EIP-2981 표준의 기술적 한계와 NFT 로열티 호환성 이슈 분석

EIP-2981 표준의 기술적 구현과 핵심 메커니즘
EIP-2981은 NFT(Non-Fungible Token)의 2차 시장 거래 발생 시, 창작자나 초기 발행자에게 로열티를 자동으로 지급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인터페이스 표준입니다. 핵심은 royaltyInfo 함수로, 이 함수는 토큰 ID와 판매 가격을 입력값으로 받아 로열티 수령 주소와 지급 금액을 반환합니다. 이 표준은 ERC-721과 ERC-1155을 포함한 모든 NFT 표준과 호환되도록 설계되었으며, 로열티 정보를 체인上에 명시적으로 기록함으로써 투명성을 보장합니다.

EIP-2981의 주요 기술적 한계점
표준 채택이 확대되고 있지만, 구현 단계에서 몇 가지 구조적이고 실질적인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는 단순한 버그가 아니라 프로토콜 설계의 근본적인 특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강제성의 부재와 시장플레이스 의존성
EIP-2981은 ‘표준’일 뿐 ‘강제력’을 갖는 프로토콜이 아닙니다. 스마트 컨트랙트가 royaltyInfo 함수를 구현했다 하더라도, 실제 로열티 지급은 해당 NFT를 거래하는 시장플레이스(Marketplace)나 거래 애플리케이션이 이 정보를 조회하고 자발적으로 지급 절차를 실행해야만 완성됩니다. 시장플레이스가 이 함수 호출을 무시하거나, 로열티 비율을 사용자 설정으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면 표준은 무력화됩니다, 이는 기술적 표준과 경제적 인센티브 구조 사이의 괴리를 보여줍니다.
로열티 정보의 불변성 한계와 유연성 부족
현재 대부분의 EIP-2981 구현체는 로열티 수령 주소와 비율을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 시 또는 토큰 민팅 시에 고정시키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는 배포 후 로열티 정책 변경(예: 수령 주소 변경, 비율 조정, 특정 기간 후 비율 감소 등)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어렵게 만듭니다. 업그레이드 가능한 프록시 컨트랙트를 사용하면 해결 가능하나, 이는 표준의 범위를 벗어난 추가적인 복잡한 설계와 가스 비용을 요구합니다.
복잡한 거래 구조에서의 적용 난항
royaltyInfo 함수는 기본적인 1:1 토큰 판매를 가정합니다. 한편 다음과 같은 고급 거래 시나리오에서는 정확한 로열티 계산이 모호해지거나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 번들 거래: 여러 NFT를 하나의 패키지로 판매할 때, 전체 금액에 대해 로열티를 계산할지, 각 토큰별로 계산할지 명확하지 않음.
- 교환 거래: NFT와 다른 암호화폐 또는 NFT를 맞교환하는 경우, ‘판매 가격’을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에 대한 표준이 없음.
- 경매 수수료 분리: 낙찰가에서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기준으로 할지, 포함한 금액을 기준으로 할지에 대한 통일된 규칙 부재.
다양한 NFT 생태계와의 호환성 이슈
EIP-2981이 주류가 되었지만, 기존에 존재하는 수많은 NFT 컬렉션과 다른 로열티 구현 방식과의 충돌은 지속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사전 발행된 NFT 컬렉션과의 비호환성
EIP-2981 표준화 이전에 발행된 대부분의 NFT 컬렉션은 이 표준을 구현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컬렉션들은 운영자(Operator) 패턴, 전송 시 수수료 차감 등 각기 다른 독자적인 방식으로 로열티를 관리해 왔습니다, 기존 컬렉션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업그레이드하여 eip-2981을 추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는 생태계 내에 로열티 지원 여부에 따른 NFT의 ‘계급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른 로열티 표준 및 확장안과의 경쟁 및 분열
EIP-2981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제안들이 등장하고 있어 생태계가 분열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보다 복잡한 로열티 분배 구조(다중 수령자, 계층적 분배)를 지원하려는 EIP-5496 같은 제안이 있습니다. 여러 표준이 공존할 경우, 시장플레이스는 모든 표준을 지원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되며, 컬렉션 발행자는 어떤 표준을 채택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이는 개발 부담을 증가시키고 사용자 경험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레이어2 및 다중 체인 환경에서의 적용 문제
이더리움 메인넷 외의 레이어2 솔루션(Optimism, Arbitrum 등)이나 다른 EVM 호환 체인(Polygon, BNB Smart Chain 등)에서 발행된 NFT는 기본적으로 해당 체인에 로열티 정보를 저장합니다. 크로스체인 브리지 등을 통해 NFT가 다른 체인으로 이동했을 때, 목적지 체인의 시장플레이스가 원본 체인의 로열티 정보를 정확히 조회하고 준수할지에 대한 메커니즘은 표준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는 로열티 누락의 새로운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현실적 대응 방안 및 기술적 보완 전략
이러한 한계를 인지하고, 컬렉션 발행자와 개발자는 다음과 같은 다층적인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Method 1: 계약 수준의 강제 실행 메커니즘 도입
EIP-2981을 구현하면서, transferFrom 또는 safeTransferFrom 함수를 오버라이드하여 로열티 지급을 거래 실행의 필수 전제 조건으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표준 판매 경로를 우회하는 무허가 전송을 방지하기 위해 허가된 시장플레이스 주소만이 전송 함수를 호출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Operator Filter’ 패턴(예: OpenSea의 ‘Operator Filter Registry’)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플레이스의 협력이 필요다만, 로열티 우회를 기술적으로 어렵게 만듭니다.
- 스마트 컨트랙트에 허용된 거래 주소(시장플레이스) 목록을 관리하는 매핑 또는 레지스트리 컨트랙트를 연동합니다.
- 토큰 전송 함수 내부에 요청 주소(
msg.sender)가 허용 목록에 있는지 확인하는 조건문을 추가합니다. - 허용 목록에 없는 주소(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개인 간 거래 플랫폼 등)의 전송 요청은 기본적으로 거부합니다, 이 방식은 사용자 자유도를 제한한다는 비판과 가스 비용 증가라는 트레이드오프가 존재합니다.
Method 2: 유연한 로열티 관리를 위한 오프체인-온체인 하이브리드 모델
로열티 정책의 변경 유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열티 정보의 ‘저장’과 ‘조회’를 분리하는 구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컨트랙트는 변경 가능한 오프체인 저장소(예: ipfs, 중앙화된 api)의 uri를 저장하고, royaltyinfo 함수가 호출될 때마다 해당 저장소에서 최신 정책을 가져와 응답하도록 구현합니다. 이는 다이나믹 NFT 기술 기반 외부 데이터 연동 메타데이터 실시간 갱신 원리를 활용하여 로열티 수령 주소나 비율을 유동적으로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핵심입니다.
- 컨트랙트 상태 변수에 로열티 정보 메타데이터 uri를 저장합니다. 이 URI는 컨트랙트 소유자에 의해 업데이트 가능하게 설정합니다.
royaltyInfo함수 내부에서 해당 URI를 조회하여 최신 로열티 수령 주소와 비율을 실시간으로 가져옵니다.- 이 방식은 정책 변경의 유연성을 극대화하지만, 오프체인 데이터의 가용성과 무결성에 의존하게 되며, 가스 비용과 응답 지연 시간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Method 3: 생태계 참여자별 역할 분담과 사회적 계약 강화
기술적 해결책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컬렉션 발행자, 시장플레이스, 커뮤니티가 공유하는 사회적 계약이 필수적입니다. 발행자는 로열티 정책을 명확히 문서화하고 EIP-2981 구현과 수익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러한 민간 차원의 자정 노력은 디지털 창작물의 권리 보호와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을 강조하는 한국저작권위원회의 가이드라인과 기술적 보호 조치 권고 사항을 분석해 보더라도 그 중요성이 명확히 확인됩니다. 시장플레이스 역시 EIP-2981을 존중하며 인터페이스상에 로열티 내역을 명시하고, 컬렉터는 장기적인 프로젝트 발전을 위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시장 이용 문화를 형성함으로써 로열티 우회를 방지하는 사회적 합의를 완성해야 합니다.
주의사항과 장기적 전망
EIP-2981 구현 및 로열티 정책 수립 시 다음 사항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기술적 결정은 법적·경제적 결과를 동반합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감사 필수: 관련 로직을 추가하거나 전송 함수를 수정하는 경우, 반드시 전문 기관의 안정성 검증을 거쳐야 합니다. 특히 Operator Filter 패턴은 재진입 공격 등 예상치 못한 취약점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법적 구속력 명확화: 현재 온체인상의 로열티는 기술적 약속에 가깝습니다. 강제적인 법적 효력을 부여하려면, 오프체인 법적 계약서와 명확히 연동되어야 합니다. 기술 자료를 조사하던 중 확인된 그래프초콜로 사례는 이러한 정책적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구조적 특징을 보여줍니다. 특정 관할권에서의 법적 지위는 아직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스 비용 증가 트레이드오프: 모든 강제적 메커니즘과 유연한 설계는 추가적인 연산을 의미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 부담으로 전가됩니다. 사용자 경험과의 균형을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전문가 팁: EIP-2981은 완벽한 해결책이 아닌 진화의 시작점입니다. 컬렉션을 설계할 때는 정보 저장소를 업그레이드 가능한 별도의 컨트랙트로 분리하고, 관리자 다중 서명(Multi-sig)을 적용하는 것이 장기적 유지보수성에 유리합니다. 또한, 시장플레이스 선택 시 해당 플랫폼이 기술 표준을 얼마나 성실히 준수하는지 과거 거래 내역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기술 표준의 효력은 생태계의 집단적 합의와 준수 의지에 직접적으로 좌우됩니다.
